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봄은 그렇게
모두가 살아있었지
얼었던 땅을 뚫고
파랗게 피어난 잎새
매운 겨울 추위를
용하게 견뎌냈었지
독립 만세를 부르던
3.1의 그날 그때처럼
모두가 죽지 않았지
굳은 둥치를 뚫고
힘차게 돋아난 새순
매몰찬 겨울바람을
장하게 이겨냈었지
광복 만세를 외쳤던
8.15의 그때 감격처럼.
[김종상]
1935년 안동군 서후면 대두서에서 나서 풍산면 죽전동에서 자람,
1960년「서울신문 신춘문예」에 童詩 「산 위에서 보면」 당선,
동시집『흙손엄마』, 동화집 『아기사슴』, 시집 『고갯길의 신화』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