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등재 신청한 <내방가사>를‘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국내 후보로 선정하였다. 최종 등재 여부는 올해 11월 말 개최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록유산 총회(MOWCAP)’에서 결정된다.
여성들이 기록한 여성의 역사, 내방가사
이번에 선정된 <내방가사>는 조선후기 남성중심주의 사회에서 한국 여성들이 창작과 향유를 지속하여 자신들만의 문화 영역을 구축해 나간 주체적 활동의 기록물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9년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내방가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협력 중이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계녀가>, <헌수가> 등 120여 편과 국학진흥원의 기탁자료 200여 편을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목록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 전시 중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내방가사의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전시하고 있다.
작년 12월 23일에 문을 열어 4월 10일까지 109일 간 지속되는 이번 전시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는 90여 편의 내방가사와 더불어, 각종 여성 생활사 유물 등 172건 260점의 전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오는 10일(일) 폐막 후에는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22.5.20.부터 2022.8.21.까지 내방가사 전시를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