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각 예물
몇 년 전
내 손에 주름을 세면서
이순으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던
그의 손이 눈앞에 스친다
예물조차 준비못한
스무 살 신접살림
못내 미안하다고
늘 죄스러운 마음을
조금은 덜어 냈다고
내 손에 반지를 끼워 주던
그의 두 손
그 두 손의 주름이
내 손의 주름과 겹치면서
하나가 된다
[이영희]
계룡대 백일장 차상 수상
한국문학예술 등단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마을 공로상 수상
모윤숙문학상 수상
담쟁이문학 감사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학 부회장
담쟁이문학 부회장
저서 '고려산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