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이정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산딸기
지쳐 고개 떨구고 걷는
외진 오솔길
풀섶에 숨어 나를 훔쳐보는
붉은 눈동자
서늘한 아침 이슬에
함초롱히 젖어
고운 치아까지 빨개져
나에게 건네는
달콤새콤한 위로慰勞 세 송이
꽁꽁 숨어버린 용기
멋쩍은지 슬그머니
힘 다발 내미는
여름 아침 산길
[권순자]
포항문학 등단, 심상 등단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 회장
동서커피문학상 수상
시홍문학상 수상
아르코문학상 수상
양천문학상 수상
시집 '우목횟집, '검은 늪', 낭만적인 악수'
'붉은 꽃에 대한 명상', '순례자', '천개의 눈물'
'청춘 고래', '애인이 기다리는 저녁'
수필집 '사랑해요 고등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