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심야토론

강진원

심야토론



밤새워 입씨름해 봐도

도무지 결말날 것 같지 않은 어설픈 주제를

도마 위에 올려 놓고 난도질해 보지만

무슨 밑도 끝도 없는 주장만 되풀이

갑론을박甲論乙駁 하고 있다


일가견 온당하고 논리는 정연하지만

팽팽히 맞서는 가시 돋친 목소리는

한 발짝 물러설 줄 모르는 듯

양측 모두 설득력을 잃고

피곤만 높이고 있다


애끛은국민의 목소리를 팔아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진

야심한 밤이 지나면

새벽 찬 공기와도 같은

청정한 목소리로 돌아오려나



[강진원]

구미시 출생

철도청 공보담당관, 동대구역장 역임

포스트모던 신인상(시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장 역임

시집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리라'

성경시집 '부활의 아침'




작성 2022.05.04 09:38 수정 2022.05.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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