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5월은 모내기의 달이다. 중부지방부터 모내기 준비를 위해 논에 물을 대고 트렉터로 논을 갈고 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한반도에도 봄 가뭄이 연례행사가 되었다. 우리 농촌은 관계시설이 잘 되어 있고 댐과 저수지 등의 물을 사용할 수 있어 어지간한 가뭄은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사정이 다르다. 북한의 기상수문국은 지난 4월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2.3℃ 높았으며 강수량은 평년의 44%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황해남도, 함경남도 일부 지역에서의 강수량이 매우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전역에서 발생한 봄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사무직 종사자와 공장, 기업 근로자 등을 동원해 농작물 피해 예방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