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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오늘 일요일 점심은
비빔국수
엄마가 만들어 주었던
비빔국수 맛이 날 거라고
아빠는 껄껄 웃으셨다
아빠가 만든 비빔국수 별로였지만
하늘나라 엄마를 생각하며
두 그릇을 먹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아빠 마음 다칠까 봐
엄지척을 하면서 먹었다
[문창갑]
월간 『문학정신』으로 등단(1989),
시집 『깊은 밤 홀로 깨어』,
『빈집 하나 등에 지고』, 『코뿔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