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달빵

박방희


달빵

 

저문 날

아빠를 기다리며

두둥실 떠오르는 달

 

아빠가 사 오시는 달빵이라네.

 

저벅저벅

걸어오시는 등 뒤로

둥둥, 풍선처럼 띄우고

 

아빠가

노란 달빵을 사 오시네.

달빛으로 묶어

환하게 끌고 오시네.

 

[박방희]

1985년부터 무크지 실천문학등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동시집 참새의 한자 공부, 머릿속에 사는 생쥐10여 권

 우리 속에 울이 있다나무가 의자로 앉아 있다등의 동시조집, 우화 동시집 가장 좋은 일은 누가 하나요?

푸른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새벗문학상, 우리나라 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수상

 

작성 2022.06.06 09:53 수정 2022.06.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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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