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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없는, 그 진실을 위하여
사람들의 진실은
무한하지도 않고
불변이지도 못하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다는
그 어정쩡한 말이
부정의 소리로만 들리지 않던 날
풀 수 없는 사건을 보다가도
좋은 인연의 사람에게도
때로 흔들리는 목소리는
진실이 무엇일까 의구심이 생긴다
결코 흘려버릴 수 없는
진실에 대하여
생각이 많으면
작은 새처럼 외로움은 커지고
조금은 비껴 서서
타협점을 찾아가는 날은
파도치는 작은 섬이 내 안에 산다
[박숙희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사업대학 졸업 전직 교사
한국문인협회, 국제펜 회원
한국문학협회 부이사장
詩聖 한하운문학회 부이사장
이화여대 동창 문인회 감사
양천문협, 담쟁이문협 자문위원
한국여성문인협회 미당(서정주) 시맥회,
청하문학회 회원
시집 '오래된 수첩' '선물' '심연에 닻을 내리며' 외 공저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