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미국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으로 금리를 0.75% 올리자 경기침체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4.08% 급락하고, 다우는 2.42%, S&P500은 3.25%, 나스닥은 4.08% 각각 하락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연준이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일제히 상승했었다. 이른바 안도랠리를 펼쳐 다우는 1.00%, S&P500은 1.46%, 나스닥은 2.50% 각각 급등했었다. 그러나 안도랠리가 끝나자 투자자들은 큰 폭의 금리인상으로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졌다는 점을 인식하자 증시는 다시 폭락하기 시작했다.
유럽증시도 미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안도랠리 이후 폭락했다. 이날 독일의 닥스가 3.31%, 영국의 FTSE는 3.14%, 프랑스 까그는 2.39%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2.47% 하락했다.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유럽의 은행들도 잇달아 금리를 인상한 것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가 0.40%, 한국의 코스피가 0.16% 소폭 상승했으나, 호주 ASX지수는 0.15%,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1%, 홍콩의 항셍지수는 2.17% 각각 하락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증시 상황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