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거목巨木

유차영

거목巨木

- 익은 나무

 

동구 밖 천년 거목 두 눈을 부라리고

험상으로 벌린 입속 시꺼멓게 삭았는데

 

주름 지운 이맛살은 무슨 근심이력인가

바람 세월에 배를 띄워 한 세상 사는 여로

 

나그네 비켜 가는 훗날 기약도 없는데

삿갓 나그네 뒤따라오면 무슨 시를 남길까

 

홀연한 마음으로 위아래 굽어보며

서리 세월 모퉁이 자욱 시름으로 얽혔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06.25 10:46 수정 2022.06.25 11:0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대청의 그거 왜 해?
광주루프탑카페 숲안에 문화복합공간 #로컬비즈니스탐험대 #우산동카페 #광주..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