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불면의 새벽 4시
일주일간의 고단한 삶을 누여 세상의 모두가
모처럼 달콤함에 한없이 빠져들
휴일의 일요일 새벽 4시이건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누군가의
요란한 콩 볶음 노크에 마치
피비린내 진동하던 6.25의 그날인 양
불현듯 깨어나 온갖 공상으로 각개전투를
치르는 불면의 밤이여!
아, 오늘도 번뇌를 끝내 잠재우지 못함은
정녕 70여 년 전 그 처절했던 아비규환의 아픔을
포화가 멈춘 지금껏 잊지 못함으로
그날의 원혼들을 나름대로 달래기 위한
군번 없는 무늬뿐인 한 남자의 애달픈 몸부림이랴
어서 그대여 잠들어
그날의 상흔이 이 땅 위에 더 이상
없게 하소서
[박철우]
자유문예 등단
전)자유문예작가협회 서울지회 총무
전)시객의 뜰 자문위원
전)양천문협 감사
현)한국문인협회회원
현)문학의뜰 회원
현)양천문협 이사
해상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커피 인생' 공저 '한국문학 대표시선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