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홍길동전, 장화홍련,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만화영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조선중기 이후부터 등장한 한글소설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과 한글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7월 27일 만화 <홍길동전>을 시작으로, 12월 28일 국악 <심청전> 까지 총 6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담당자는 “우리나라 대표 한글소설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하기 좋은 문화행사로서, 어린이는 다채로운 한글이 주는 교훈을 얻고, 어른들은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일시 | 장르 | 제목 | 단체명 |
7.27.(수) | 상영회 |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1967 홍길동전 다시보기> | 부산영화음악협회 |
8.31.(수) | 퓨전국악극 | <장화홍련> | 이희정밴드 |
9.28.(수) | 댄스뮤지컬 | <키스 더 춘향> | (사)춤다솜무용단 |
10.26.(수) | 창작소리극 | <설공찬전> | 문화포럼나니레 |
11.30.(수) | 클래식 | <들어볼래? 어우름이 들려주는 한글소설 흥부전> | 어우름 스트링 콰르텟 |
12.28.(수) | 국악 | <심청, 돌아보다> | 이재하, 장서윤, 신원섭 |
7월 27일 (수), 상영회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1967 홍길동전 다시보기>
1967년 최초의 장편 만화 영화로 제작된 ‘홍길동전’을 2020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하였다. 국내 최초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 상영회를 통해 어린이에게는 역사와 고전 만화 영상의 매력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키는 시간을 선사한다.
8월 31일 (수), 퓨전국악극 <장화홍련>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납량물 <장화홍련>을 퓨전국악으로 풀어 코로나 시대에 빗대어 가족의 사랑으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평안한 삶을 펼쳐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해석한 작품이다.
9월 28일 (수), 댄스뮤지컬 <키스 더 춘향>
원작 ‘춘향전’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해석 한 이 작품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주인공 ‘방자’의 여정을 그린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국 전통무용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10월 26일 (수), 창작소리극 <설공찬전>
사후세계를 빗댄 사회비판 소설로 조선 최초의 금서가 된 ‘설공찬전’이 창작소리극으로 공연된다. 원작자 채수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등한 세상을 전통음악의 선율로 표현한다.
11월 30일 (수), 클래식 <들어볼래? 어우름이 들려주는 한글소설 흥부전>
‘흥부전’을 현존하는 현대 작곡가가 클래식 현악 사중주로 해석하여 삽화가 어우러진 연주회로 선보인다. 조선 시대의 사회상이 담긴 이야기를 서양 악기로 연주하여 한국과 서양, 그리고 과거와 현대의 문화적 조화가 어우러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12월 28일 (수), 국악 <심청, 돌아보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심청가’를 통해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심청가에서 중심을 이루는 대목들을 새롭게 각색하여 소리꾼 및 고수의 반주, 거문고, 철현금 등 국악기가 어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