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정지용문학상에 최동호 시인 ‘어머니 범종소리’ 선정

최동호 시인. 정지용문학상 수상 소감 ‘아직 늦지 않았다. 오직 시에 집중하라.’는 운명적인 화두


옥천군은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34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최동호(73, 고려대 명예교수)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지용문학상은 옥천군,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며 한 해 동안 우리 문단에서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일군 시인을 선정, 시상하는 문학상이다.

이 문학상은 지용제를 개최한 이듬해인 1989년 제정한 이후 올해로 서른 네번째를 맞았다. 이번 정지용문학상은 지난 6월 14일 예심을 통해 15편을 추리고 6월 22일에 본심에서 최종적으로 4명의 심사위원의 심사 끝에 최동호의 시 ‘어머니의 범종소리’가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오세영 시인(전 서울대 교수)은 “언어의 음악성, 토속적 상상력이 주는 미의식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고, ‘시인의 상상력이 온유하고 너그럽다(이숭원, 문학평론가)’, ‘감감적 충격과 정신적 비약(오형엽, 고려대교수)’, 보고 있으면 생각이 아름다워지는 시(문효치, 시인)등의 평가를 받았다.
    
최동호 시인은 소감을 통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은 ‘아직 늦지 않았다. 오직 시에 집중하라.’는 운명적인 화두를 저에게 던진 것이라 믿습니다. 서정시의 구극을 추구하는 단독자의 외로움을 견디며 더 앞으로 건너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최동호 시인은 1981년 ‘정지용의 장수산과 백록담’이란 글을 발표한 이래 30여 년간 지용시에 대해 15편의 논문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며, 만해상, 황순원 문학 연구상, 루마니아 에미네스쿠 골드메달, 몰도바공화국 작가연맹 문학상을 수상하고 작년에는 미국 제18회 제미나문학상을 받는 등 화려한 문학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시상식은 지용제 기간 중 9월 25일 오후 4시에 구읍 지용제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최 시인은 창작 지원금 2천만원을 받는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와 함께 시담화와 시노래콘서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작성 2022.07.15 10:14 수정 2022.07.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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