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퇴임退任

유차영

퇴임退任

- 세월의 덫

 

날마다 술을 마시면 속살이 아리지

끼니마다 나물 삼켜도 쓰림은 매한가지

 

세월이 창창하여 머릿결도 검은데

마른 벌로 나아갈 날 코앞이 난간이네

 

이순도 되기 전에 대문을 열고

바람 세상 가리키는 손짓도 야속한데

 

문밖이 드넓다고 풍구질하면 어이하나

십 문 칠 발길 멈추고 서성거리고 있는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07.16 10:04 수정 2022.07.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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