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16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골드버그 대사는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축제 현장에 함께 마련한 부스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도 그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 나는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성소수자들의 커뮤니티를 지지하며,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3년 만에 개최된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등 총 13개 주한대사관과 대표부들이 대사 또는 외교관을 현장에 보내거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현장 길 건너편에서 반대집회도 있었다. 경찰 추산으로 퀴어축제에는 만 3천여 명, 반대집회에는 만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양측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