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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
바람도 끈적이는 무더운 여름
보도블럭 사이 민들레
원색 원피스를 반긴다
갈래머리 파란 원피스로
꿈을 물들여 가는 소녀는
파도에 웃음 짓던 날
엊그제 같은데
소리 없는 미소로 파도에
물수제비를 뜬다
손자 손녀 놀이기구 앉아
새처럼 날아오르는 것 보니
파란 하늘 새처럼 날아오르는 꿈을 꾸는데
난간에 기대던 갈래머리 소녀도
흰 머리카락 날리며
월미도 바닷가 노을에
물들어 가고 있다
[이영희]
계룡대 백일장 차상 수상
한국문학예술 등단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마을 공로상 수상
모윤숙문학상 수상
담쟁이문학 감사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학 부회장
담쟁이문학 부회장
저서 '고려산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