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에게

박정경

나에게



누가 나더러

세상을 짊어지라 하였더냐


한없이 퍼주느라

손에 지문이 사라진 세월의

고단했던 사람에


아프다는 말 대신

자리에 눕고 말았구나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봐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작은 새들을 보라


독수리의 강한 날갯짓에


몸을 숨길 줄도 알고

피해 갈 줄도 아는 것을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한다 힘내라

내 이름 석 자


 

[박정경]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 자문위원


작성 2022.08.08 09:21 수정 2022.08.08 09:3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대청의 그거 왜 해?
광주루프탑카페 숲안에 문화복합공간 #로컬비즈니스탐험대 #우산동카페 #광주..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