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나에게

박정경

나에게



누가 나더러

세상을 짊어지라 하였더냐


한없이 퍼주느라

손에 지문이 사라진 세월의

고단했던 사람에


아프다는 말 대신

자리에 눕고 말았구나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봐


새끼를 위하여

먹이를 구하러 다니던

작은 새들을 보라


독수리의 강한 날갯짓에


몸을 숨길 줄도 알고

피해 갈 줄도 아는 것을


그동안 수고했어

사랑한다 힘내라

내 이름 석 자


 

[박정경]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 자문위원


작성 2022.08.08 09:21 수정 2022.08.08 09:3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카라음악학원 개원 5주년 이벤트#카라음악학원 #음악학원추천 #개원5주년 ..
2025년 6월 19일
2025년 6월 19일
2025년 6월 18일
2025년 6월 18일
2025년 6월 17일
2025년 6월 17일
2025년 6월 17일
피아니스트 양명진, 2025 독주회 개최#양명진 #피아니스트양명진 #피아..
이란에 말바꾼 트럼프의 진짜 속내는?
2025년 6월 16일
2025년 6월 16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ESN쇼츠뉴스]‘2025 인천국제민속영화제(IIFF 2025), 이장호..
[ESN쇼츠뉴스] 킹오브킹스 K애니로 만나는 예수 K 애니로 탄생 킹오브..
[ESN쇼츠뉴스]봉사 / 환경 / 고양재향경우회, 국민과 자연 잇는 자원..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