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장맛비 그치면

김영기



장맛비 그치면

 

자자든 빨래들이 춤을 추겠다.

지붕의 청기와가 반짝이겠다.

 

텃밭의 호박덩굴 달려오겠다.

오랜만에 달팽이도 놀이 가겠다.

 

운동장엔 애들 소리 가득 차겠다.

덩달아 매미들도 떼창* 하겠다.

 

앞다퉈 제 할 일에 바빠지겠다.

그래도 모두에게 기쁨이겠다.

 


[김영기]

제주시 출생제주사범학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 졸업

월간 아동문예동시 당선(1984), 새싹시조문학상 수상

동시집 날개의 꿈5, 꽃잎 밥상등 동시조집 7


작성 2022.08.15 09:40 수정 2022.08.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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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