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 강렬한 서사의 세계
이토록 존귀한 나는 누구인가. 이토록 하찮은 나는 누구인가. 그러나 나는 누구도 아니다. 운명을 창조한 신이 바로 나다. 그 창조된 운명을 경험하는 내가 바로 신이다. 위대한 신과 나는 결코 분리된 적이 없다.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한다. ‘단독자’는 전승선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오랫동안 사유하고 사색하여 깊이 받아들인 정신적 가치를 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나’라는 존재는 신비로우며 매혹적인 미지의 세계다. 모험과 기적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참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진정한 여행은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에서 출발한다. 여행을 멈추지 않은 것은 여행이 곧 수행이며 삶이기 때문이다. 경주 선도산에서부터 서울, 몽골, 중국, 네팔, 인도, 티베트에 걸친 대장정의 여행을 통해 신비롭고 환상적인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찰나와 영원을 오가며 인간 본질에 대한 근원적 메시지를 던진다.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은 이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매력이다.
▶ 출판사 서평
당신도 모르는 당신 안의 당신에게 존재를 묻는 전승선 작가의 ‘단독자’는 자유의지를 향한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저 너머에 있는 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방황하고 떠돈다. 꿈 안에서 꿈 밖으로 나가는 길을 찾아가는 여행의 참맛은 내 안의 나와 합일을 이루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길은 하나로 되어 있고 그 하나의 길은 ‘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여정이다. 고난 앞에서 어린 양처럼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 흔들림이 곧 지혜라는 것을 ‘단독자’는 일깨워주고 있다. 카일라스를 찾아 떠나는 위대한 여정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 내면에 있는 또 다른 ‘나’인 ‘사랑’을 얻기 위한 것이다. 신이 되는 건 쉽지만 사랑을 얻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단독자’를 읽다 보면 당신 자신이 바로 ‘사랑’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단독자’는 자유의지를 향한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선도산 묘지기인 나와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내가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면서 모험과 기적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참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경주 선도산에서부터 서울, 몽골, 중국, 네팔, 인도, 티베트 그리고 히말라야 카일라스에 걸친 대장정의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선도산 안경잡이 도인, 진주 화장터의 유골 빻는 노인, 불꽃섬의 키다리 화가, 종로 탑골공원의 꼽추 처녀, 인사동의 거리악사, 몽골의 고비사막의 소녀, 중국의 인민해방군 출신 노인, 네팔의 소년 현자, 티베트의 늙은 거지 등을 만나면서 신비롭고 환상적인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찰나와 영원을 오가며 인간 본질에 대한 근원적 메시지를 던진다. 거침없는 상상력과 감각적인 문장은 이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매력이다.
자연과인문 刊 / 전승선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