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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野生花
민족의 혼이 담긴 꽃, 그 이름 야생화
이름 모를 들녘에도 호젓한 산마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태를 뽑내지도 않은 채
다만, 민초의 혼을 담아 오롯이 피고 지는 꽃
조선조 오백 년의 고달픈 역사의 숨결 지켜오고
대한민국의 칠십 여 년 애환에도 굴하지 않고
반만년 유구한 세월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민초의 한을 가슴 가슴 담아 꿋끗하게 지켜온 너
꾸밈없는 새악시 민낯으로 우리네 산야를 지켜주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이 민족과 면면이 살아가는 야생화
[정교현]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인협회 회원
현대시인협회 회원
신문예문학회 지도위원
재경문우회 총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