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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시作詩
- 시문을 얽으며
서쪽으로 흘러가는 강기슭에서
훈풍에 새 눈 틔운 구절초를 마주하네
사람들은 짧은 봄날 저어하지만
딱따구리 똑딱거리는 이른 새벽 좋아라
어둑하면 등불 밝히고
훤해지면 동창 걷으면서
씨줄로 발그레한 님 얼굴 그리고
날줄로 녹두 빛내 속내 얽으며
시를 적는 이 마음 날마다 흐뭇해
흰 종이에 뿌린 먹물 억만년 가리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유차영 5194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