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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바다
맨발로 구름 밟듯이
푸른 초원이 되고 있는
바다를 향해 걸어간다
모래 위 해당화는
해녀를 향해 잘 다녀오라며
바람 따라 고갯짓을 한다
거친 풍랑 물속을 파헤칠 때
해삼 멍개 소라 하나씩
해녀의 어망 속 채울 때마다
해녀의 물질이 더 빠르다
바다가 기름진 밭이라면
성난 파도도 밭이랑 안듯
해녀의 손 물질이 가볍다
그해 가을 바다
해녀의 어망은 알바 중인
딸아이 등록금으로 출렁인다
[이영희]
계룡대 백일장 차상 수상
한국문학예술 등단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시마을 공로상 수상
모윤숙문학상 수상
담쟁이문학 감사패
한국문인협회 회원
양천문학 부회장
담쟁이문학 부회장
저서 '고려산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