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달

우남희



  

미끄러져 연못에 빠졌다

 

개구리, 물방개, 소금쟁이

잘 왔다고

같이 놀자고

몰려든다

 

부끄럽고

낯설기만 한데……

 

눈치 못 채게

살그미 빠져나오는데

하룻밤이 걸렸다

휴우!


 

[우남희]

대구달성 출생. 문학저널(2005), 동시문학(2011). 토지문학수필 대상

전국민편지쓰기대회 장려상. 교과서 동시수록(초등국어 3-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

동시집 너라면 가만있겠니?, 봄비는 모른다, 공저 살구나무 편의점, 대구시문화관광해설사


작성 2022.09.06 10:17 수정 2022.09.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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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