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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공원
산을 입고
호수를 품었다
호수 한가운데
자리한 연꽃과 갈대
연분홍 봉우리를 열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연꽃에
고단한 삶을 풀어놓는다
두런두런 풀어 놓는 이야기는
갈대가 몰래 듣고
바람결에 다독인다
고단한 삶은
연잎에 이슬로 맺혀
핏빛으로 물든 저녁놀이 걷어 간다
[정여빈]
양천문인협회 사무국장
한국문인협회 문학치유 위원
시 낭송가
시 낭송 강사
아강협 인문학 전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