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향일암에서

최창우

향일암에서



가슴 깊이 새긴

간절한 바램

누구나 하나쯤 있게 마련


향일암 범종각 앞에서

눈이 시리도록 먼 곳 응시하는 이

눈 감고 가슴에 손 모으는 사람도 있게 마련


아스라한 바다 끝 저기

서서히 솟는 희망의 불꽃

세상 환히 밝힐 실체


차마 말하지 못하는

시린 사연까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 오기를


[최창우]

경남 합쳔 출생

선문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박사 과정 수료

수필집 '옥탑방'

공저 '그 해 여름의 추억'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작성 2022.09.14 10:15 수정 2022.09.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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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