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어둠을 가르는 빛을 보았다
잡아 품고 싶었지만
자꾸 그림만 잡는 손아귀에
배회하는 침묵의 바다
끼적이고 지우다 마음과 따로 노는
경마장의 먼지처럼 뿌연 안개 사이
부유하다 말고 추락한 글자들
열망보다 뒤처진
간절함보다 미약한
비상하기에는 이른 몸짓이
눈물 던져진 허공
[민은숙]
충북 청주 출생
제6회 전국여성 문학 대전 수상
2022 문화의 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