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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잎 하나
대롱대롱 매달려
떨고 있는 가랑잎
“이제 그만 돌아가”
“조금 더 있다 갈래”
나뭇가지 흔들어대는
심술부리는 갈바람
알밤 줍다 쳐다본
다람쥐 한 마리
너무 안쓰러워서
손 모아 빌고 있다.

[박근칠]
구미시 도개 출생, 대구교대 졸업,
『아동문학평론』 천료 등단, 동시집: 『바람이 그린 그림』, 『꽃밭에는 정다움이』, 『엄마는 다 그렇다』 외 4권,
방정환문학상, 현대아동문학상, 영남아동문학상, 경북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