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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좌石座
- 돌의자
소나무 아래 간들간들 두견화를 심어 놓고
반반하게 비뚤어진 돌의자에 앉았네
바람결 타고 먼 곳에서 피리 소리 들려오고
강기슭 태공들 뒷모습 한가로운데
꽃제비 오시는 날 기약한 님 어디메뇨
제비 여울 아지랑이 강남제비 쌍쌍인데
강 건너 장림 숲은 왕조시대 고구려 터
연탄여울 배 나루는 목은 이색 댓잎 던진 곳
옛 선인들 저 강에서 신선놀음 하였을까
속세 물 얼룩진 이 마음 꽃님 생각뿐인데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