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사진관] 경복궁은 지금 만추

가을과 겨울 사이

사진=이시우
사진=이시우
사진=이시우

 

만추는 추억이며 기억이다. 늦가을 그 스산하면서 쓸쓸한 추억의 한 자락을 들추면 거기 우리들의 자화상이 있다. 영화 ‘만추’가 떠오르고 젊은이들의 로맨스가 이루어지는 만추를 추억하지 않을 수 없다. 만추의 어감은 국화꽃 향기, 시월애 등 영화나 시나 문학의 재료로 쓰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만추가 영화보다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 경복궁이다.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은 경전과 다를 바 없다. 경복궁의 왜가리가 만추를 만추답게 펼쳐놓고 있다. 자연만큼 경외로운 경전이 어디 있겠는가. 경복궁은 이미 도시의 자연이다. 도시를 자연으로 만든 자연과 인문의 보고다.

 

겨울 채비를 하는 청설모들이 바삐 나무를 타는데 사람들은 한가하기만 하다. 회색 도시에 지친 이들은 도심 속의 자연공원 경복궁에서 위안을 받는다. 도시인들은 경복궁이 내주는 자연을 찬미하고 즐기기 위해 바삐가던 걸음을 멈춘다. 그곳에 경복궁이 있고 자연이 있고 인문이 있어서 참 좋다. 

 

작성 2022.10.27 10:45 수정 2022.10.27 11:0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