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추빈秋賓

유차영

 

추빈秋賓

- 가을 길손

 

 

솔 오솔길 적막하여

새 소리 더욱 맑은데

 

거북 옷 입은 늙은 소나무

거칠 거리는 등줄기 따라

 

타는 불꽃 넝쿨 이파리

화들짝 눈부시구나

 

햇살마다 따끔거리는 맘

저 꾀꼬리는 아실까

 

여강길 황혼 길손

타오르는 속내를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2.11.26 09:49 수정 2022.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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