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물먹는 여인

오희창

 

물먹는 여인

 

 

물이 내린다고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약수를 먹는다

샘물이 마른다고

무릎이 시큰거린다고

강물 바닷물 이물 저물

찾아가 퍼 먹는다

지켜보던 초로의 낭군

혀끝을 차며 하는 말

물 내린 단풍 곱지 않나요

헐벗은 겨울나무

장군처럼 당당한걸요

제말 방방 뜨지 마세요

때가 되면 어쩌지 못하는 것

나도 꿀물이~~~

 

[오희창]

수필문학 추천

문예사조 시 추천

양천문학상

불교문학 대상

황희문학상

서포문학상

(사)양천문인협회 회장

한하운문학작가 회장

오우문인 회장

수필집 ‘아들 하나 점지하고 오시게’

‘가을 세대의 향기’

‘세월이 남긴 이야기’ 등 다수

 

 

작성 2022.12.12 10:12 수정 2022.12.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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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