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바람을 가르며 달려온 랭보가
그의 이마에 얹혀 타이레놀이 되었습니다.
두통은 그와 나 사이의
텅 빈 시간을 메워 줍니다.
랭보의 거친 시 같은
그의 인사를 웃음으로 화답하고
인시의 어둠을 털어 내며
새벽이 사라져 가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책을 접고 두통을 접고 나를 접고
랭보를 닮은 그의 하루를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