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골라야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를 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축 처집니다.

왜 이런 걸까요?

당신의 오늘이 힘든 이유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좋게 생각하려 하지 말고,
억지로 나쁘게 생각하려고도 하지 마세요.

우리네 삶은 희극도 비극도 아닌,
때로 기쁘고, 슬프고, 절망하고, 행복하며
특별한 감흥이 없는 일상들이 그사이 사이를
채우는 것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지친 날에도 구름은 아름다웠고,
노을은 아련했으며, 달과 별은 밝게 빛나고 반짝였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이를 악물며 버텨온 자신을 안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을 넘어
다시 일어선 자신을 보듬어 주세요.

- 김유영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중에서 -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매일 허덕이며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문득 이유도 없이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예견하고 예측하다 보면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더욱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매일매일을 살아갑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고단한 하루 끝에 쉼표 하나가 되어줄 수 있게
때론 느리게 혹은 천천히
걷기도 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지치기 쉬운 몸과 마음에
자신과 마주할 고요한 쉼의 시간을 내어주세요.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작성 2022.12.14 11:05 수정 2022.1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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