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사랑은 참 사소한 것도 잊혀지지 않는
귀중한 것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래서 사랑은 위험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장소는
그 이름만 들어도, 그곳을 지나치기만 해도
심장이 움찔하지요.
허나 마치 자석처럼 다시 그곳을 가
그 사랑하는 이의 흔적이라도,
옷깃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허망한 희망을 가집니다.
다시 집에 돌아오는 길은
전보다 더 큰 그리움과 절망감에 휩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