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새들이 자유로운 건
하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하늘이 얼마나 커다란 절망인가는
날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스스로 하늘이 되거나
그 하늘을 사모한 새가 되어 보는 일로
자유를 다 설명할 순 없습니다.
다만 절망을 일찍이 알았던 새에게는
즐겁게 노래하는 삶이 전부는 아닙니다.
새가 노래하는지 말을 하는지 우는지
타자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비상하는 새의 자유처럼
그렇게 살아보아야
절망과 희망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새가 되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