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실오라기

최배용

 

실오라기

 

 

두꺼운 외투 어깨에 붙어 있었어

나도 모르게

날개짓하려는 나비처럼

 

보풀진 한 올

다가오는 손길

되돌아보는 눈길도 없는

회색 거리 풍경

 

어쩌다 올려다 본 하늘

눈발이 휘날렸지

이제 날아갈 테야

어디든지

나폴나폴

 

[최배용]

서울출생

지필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문우사랑문학회 회원

전자문학아카데미 회원

양천문인협회 부회장

 

작성 2022.12.19 10:13 수정 2022.12.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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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