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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오라기
두꺼운 외투 어깨에 붙어 있었어
나도 모르게
날개짓하려는 나비처럼
보풀진 한 올
다가오는 손길
되돌아보는 눈길도 없는
회색 거리 풍경
어쩌다 올려다 본 하늘
눈발이 휘날렸지
이제 날아갈 테야
어디든지
나폴나폴

[최배용]
서울출생
지필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문우사랑문학회 회원
전자문학아카데미 회원
양천문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