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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선비의 정신낙원 회복을 위한 매력 혹은 마력
선비가 부활했다. 예수도 부처도 아닌 시골선비가 부활했다. 정신의 문학이자 자연문학의 꽃인 ‘시’를 들고 시골선비가 우리 곁으로 다시 왔다. 유쾌한 기적이다. 죽은 인본주의가 무덤을 열고 뛰쳐나와 디지털 과부하에 걸린 21세기를 치유하려고 한다.
시골선비 이은춘이 사랑한 삶은 지극히 평범했다. 때를 맞춰 농사를 짓고 가을이면 곡식을 거둬들이고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자연을 경외하고 인간을 사랑했다. 그러나 한 인간이 태어나 살다가 죽는 평범한 과정 속에 놀랍도록 비범한 코드가 숨어있다. 그것은 바로 ‘진정성’이다.
자연과인문 刊 / 이은춘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