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힐링] 네 개의 강을 건너

 

 욕망의 진창엔 잡초가 무성하고

 질투의 늪에는 가시가 가득하고

 분노의 사나운 개는 사악하고

 자만의 언덕은 가파르고 위험하네.

 나는 태어남과 머무름과 달라짐과 사라짐의

 네 강물 건너 정토의 언덕에 이르렀네.

 윤회 떠난 생가죽과

 덧없음을 깨우친 무두질한 가죽으로

 훌륭한 가죽신을 만들었네.

 만상(萬相)에 집착 하지 않는 무집착의 채색으로,

 진리 수행의 실과 끈으로, 

 인과법을 믿는 신심의 장인 정신으로

 가죽신을 만들었네.

 

작성 2022.12.24 11:18 수정 2022.12.24 11:28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