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젊은이여, 귀담아들으렴!
지난날 나는 무명(無明)을 길잡이 삼아
위험한 길을 떠돌았나니,
격정의 질풍에 부대끼며
때론 덥고 때론 추워하다가
되갚음의 까르마 소낙비를 만났네.
시련에 지치고 지친 나는
마침내 대자유의 도시를 열망했네.
그러나 그대의 외투, 훌륭할지라도
수행자의 무명 베옷이 한결 가볍고 편안하네.
친애하는 젊은이여
외투는 나에게 소용없나니
그대는 집으로 돌아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