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가련可憐

유차영

 

가련可憐

- 어여삐 사랑하는

 

 

발자국 자박자박 내디디다가

문득 울컥거리는 서러움

 

청 푸른 열매 소슬바람에 익어

붉은 윤기를 품었는데

 

내 살아온 날들에는

그리움이 줄을 지었구나

 

한 덩어리 발가벗은 몸뚱어리

속 살 비비며 활활거리던 시절

 

묵은 세월,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따끔거리는 그리움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유차영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1.07 10:34 수정 2023.0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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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