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내 짝꿍 개똥참외 녀석
내 짝꿍 개똥참외 녀석들도
윷판에 모이면 돌아가면서
우정의 꽃을 꽃피운다.
용택이는 도
창문이는 개
영권이는 걸
영길이는 윷
나는 나는 모
돌아가면서 편을 나누고
돌아가면서 도,개,걸,윷,모
윷 네 짝이 던져질 때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고
윷 네 짝이 모아질 때마다
우정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앞서 가다 잡혀주고
잡혀 주다 앞서 가고
앞서 가다 돌아 가고
윷판에 빙 둘러앉은 개똥참외녀석들은
윷판에 가득가득 쌓이는 웃음꽃으로
하루해가 다 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고 즐겁기만 하다.

[이준섭]
『월간문학』 시조 당선(1977),
동아일보(1980), 광주일보 동시 당선(1981),
청구아동문학상 수상, 한국아동문학상,
전라시조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방정환아동문학상, 천등아동문 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등 수상,
동시집 『대장간 할아버지』 등 9권,
장편동화집 『잇꽃으로 핀 삼총사』 발간.
전자책동화집 『꿈을 만드는 할아버지』 이준섭동시선집 발간.
동시조집 『꽃구름송이 발로 차며 놀다』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