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천보현 [기자에게 문의하기] /
잉카문명의 거대한 성채인 페루의 마추픽추가 '역사 보전구역(Historic Sanctuary)'으로 지정된지 올해로 42주년이 되었다. 안데스의 낙타라고 불리는 라마와 함께 원주민 인디오 의상을 걸친 여인이 마추픽추를 내려다보고 있다.
남미는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대륙이다. 여기를 제대로 여행하자면 최소 한달은 잡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마추픽추는 요즘 많은 오지여행 마니아들이 산악 트레킹 여행을 가는 곳이다.
마추픽추는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12km 떨어져 있다. 쿠스코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우루밤바에 이르면 아마존 지류인 우루밤바 강이 나타난다. 이 강을 따라 올란타이탐보까지 가서 기차로 갈아 타고 협곡을 따라 달려 잉카트레일 입구까지 갈 수 있다.
잉카 트레일은 타완틴수요 인들이 걸서 다녔던 산길을 따라 마추픽추로 가는 도보 여행 루트를 말한다. 이국적인 동식물들과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길이지만 노약자들에게는 힘든 트레킹 코스다. 그래서 여행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