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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밤
한동안 바라던 꿈이 현실이 된 오늘
파도가 바위를 거칠게 대하듯 손바닥을
사정없이 때려줄 테야
좋은 생각만 하며 애쓴 머리칼을
마음껏
쓰다듬어 줄 테야
누름돌 올려놓고 찢어지게 아파도 혼자
감당한 가슴 가만히
토닥여 줄 테야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라고 속삭여 줄 테야
자기야
오늘 밤 기다린다

[민은숙]
충북 청주 출생
제6회 전국여성 문학 대전 수상
2022 문화의 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열린동해문학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