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가로등

박갑순

 

가로등

  


깜깜한 밤
가로등은 무서워서 불을 켜지

그래도 무서우면
불빛을 흔들며

 

출렁출렁
내 뒤를 따라오지

 

 

[박갑순]

1998년 《자유문학》 시, 

2005년 《수필과비평》 수필 등단, 

월간문학상 외 수상, 

동시집 《아빠가 배달돼요》 외 저서 다수

작성 2023.01.30 09:40 수정 2023.01.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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