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사진관] 산골 고양이의 겨울

산에는 산고양이 사네

 

 

겨울은 시리고 힘들고 고단한 계절이다. 산고양이들은 산에서 겨울을 보낸다. 산의 겨울은 혹독하고 매섭다. 그래도 생명은 찬란하다. 어김없이 삶을 이어 나가기에 찬란하고 삶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기에 찬란하다. 산에는 산고양이의 발자욱이 삶의 지표로 남는다. 

 

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건 산고양이만이 아니다. 겨울 추위에 지친 모든 생명들이 봄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봄은 저기 어디에선가 따뜻한 기운을 몰고 오고 있을 것이다. 곧 입춘이 오고 삶은 다시 찬란하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되살아 날 것이다.

 

그렇다 시인의 말처럼 봄은 고양이로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작성 2023.02.02 11:14 수정 2023.02.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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