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 소통, 경청으로 다가서는 꼰대의 지혜>
100세 시대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되었지만, 이런 희망찬 현실의 이면에는 세대(世代) 갈등(葛藤)이나 세대(世代) 차이(差異)에 대한 우려도 도사리고 있다. 까마득한 원시시대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고 하니 세대 간의 문제는 그야말로 동서고금이 다를 바 없다고 해야 할 성싶다.
‘김정응의 브랜딩 응원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 『당신은 특별합니다』는 나름대로 ‘갈등’과 ‘차이’라는 세대 간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지혜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이 꼰대의 잔소리가 아니라 지혜의 실마리가 된다고 주장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막무가내의 우격다짐이 아니라 체험(體驗)과 소통(疏通)과 경청(傾聽)을 바탕으로 한껏 목소리를 낮춰 속삭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코카콜라, 어느 쪽의 브랜딩이 괜찮은 것일까?”>
브랜딩 전문가인 지은이는 인간도 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딩은 곧 인생(人生)이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퍼스널 브랜딩의 목적은 ‘나’를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나’의 특별함을 발견하고,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과 코카콜라, 어느 쪽의 브랜딩이 괜찮고 성공적인 것인지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성싶다. 눈 밝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재미있는 해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인문학 책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다. 인생을 대하는 지혜가 지은이의 진솔한 체험과 통렬한 자기 성찰과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책은 차라리 보약 같은 책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서 어머니가 가족에게 지어주는 보약 같은 정성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위한 재미있는 필독서>
김정응의 브랜딩 응원가 『당신은 특별합니다』는 당신의 특별함을 돕는 브랜딩 길라잡이이자 삶의 지혜를 선물하는 인문학 책이며, 보약 같은 정성이 담긴 러브레터다. 광고회사에서 오랫동안 기획자(AE)로서 많은 브랜드의 브랜딩을 고민했던 지은이가 헤드헌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새삼 이 땅의 많은 인재들이 한 사람, 한 사람 특별한 브랜드임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소명(召命)으로 열심히 읽고, 쓰고, 정리해낸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곳곳에는 지은이의 깊은 체험과 삶을 대하는 진솔한 태도가 담겨 있다. 일을 하면서 마주쳤던 일화. 일상의 평범한 것들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 어린 시절의 추억, 아버지와 선생님께 받은 감화, 삶의 여러 길목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
그러면서 솔직하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지은이는 부끄러운 고백이나 진지한 성찰도 있는 그대로 풀어놓고, 과장하거나 일부러 꾸미지 않는다. 자랑하듯 늘어놓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자는 지은이의 경험을 엿보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함께 지은이가 속마음을 담아 독자에게 보내는 퍼스널 브랜딩 응원가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특별하다.”는 바로 그 응원가를.
새로운 사람들 刊 / 김정응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