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건네는 말] 산인山人

유차영

 

산인山人

- 산이 된 사람

 

 

천년 뒤에

내가 신선 학으로 날아온다고

그 뉘가 알아 주리야

 

오늘 적은 이 글자

훗날에는

바람벽 바르는 종이쪼가리 되겠지

 

세월 바다

돛단배에 얽는 시문(詩文)

물결 따라 흘러가 버릴 정처

 

먼 곳 사람들

그리워도

외롭지 않은 사람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2.11 09:20 수정 2023.02.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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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