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횡단보도

김홍균

 

횡단보도

 

 

신호등 없는 찻길

횡단보도를

효원이와 할아버지

건너갑니다.

 

혹시나 차가 오나

좌우 살피고

잰걸음 발맞추어

건너갑니다.

 

할아버진

효원이가 넘어질까 봐

효원이는

할아버지 걱정할까 봐

서로 손 꼭 잡고

건너갑니다.

 

 

[김홍균]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초등미술전공) 졸. 

전 서울개포초등학교 교장, 

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회장, 

한국미술교육학회 부회장. 

홍조근정훈장(2015). 

수필집 『도시락(圖詩樂)』1,2. 

시집 『그런 시절』. 

시조집 『스치는 달빛에 베이어』

작성 2023.02.13 09:54 수정 2023.02.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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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