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삼월이 오면

안재식

@코스미안뉴스

 

삼월이 오면

 

 

하늘에 층층이 접어둔

햇볕을 꺼낸다

겨우내 묵은 먼지

털어

얼음장 밑 흐르는 냇물에

흔들어 씻은

그 햇볕, 그리운 너에게

퀵으로 보내면

쪼그만 별들이

낮은 땅에 새록새록

피겠지, 아이들처럼

 

[안재식]

용인 백암 용천리(아버지 고향), 

동화집 『꽃동네 아이들』로 등단(1985), 

저서 : 『야누스의 두 얼굴』(1996), 

『아낌없이 주는 지구』(1998) 등 30여권, 

환경부장관(문학부문) 표창 받음, 

중랑문학대학 출강

 

작성 2023.02.17 09:53 수정 2023.02.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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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